진흥원 특화사업에 매년 선정이 되셨는데요,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
사회복지현장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과정에서의 좀 더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평생교육사를 취득하게 되었지요. 평생교육을 공부하면서 학교 교육만으로는 따라갈 수 없는 일상의 변화를 평생교육을 통해 장애인이 아닌 학습자로서의 가치를 부여하여 삶의 현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 과정을 경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특화사업을 통해 실현해나가며 학습자의 변화를 체감하게 되었지요.
2020년 [발달장애인 grow up 프로젝트 – 향기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천연용품 만들기를 수행하였어요. 비누만들기 활동은 구조화된 과정으로 발달장애인이 수행하기 적합한 활동이지요. 비누에 향을 입히는 과정은 발달장애인에게 오감(후각)을 자극하여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었어요. 만들어진 결과물을 지역사회와의 나눔을 통해 도움을 받는 존재로 여겨지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으며 자신감을 얻어 2021년 [성인발달장애인 원예활동 – 도란도란 풀놀이야] 프로그램을 기획하였지요.
식물과 자연물을 이용한 원예활동은 코로나 확산으로 위축되어있던 발달장애인에게 효과적인 체험식 교육으로 언어적 지시에만 의존하지 않고 비언어적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동료와 협조적이고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식물을 옮겨 심는 과정에서 초기에는 꽃의 머리를 잡거나 식물의 줄기가 꺾이기도 하였지만 회기가 지날수록 바르게 다루는 모습이 관찰되었고,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만족감 역시 높았던 프로그램이에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2022년, 코로나-19가 잠잠해졌지만 발달장애인에게는 또다른 문제가 생겼어요. 일상이 무너지면서 오랜시간 체득했던 사회성과 일상생활능력이 퇴행되어 갔지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발달장애인이 평생학습자로서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는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방법으로 책놀이와 공예활동을 융합한 통합독서활동인 [성인발달장애인 통합독서프로그램 – 도란도란 책놀이야]를 제안하여 선정되었어요.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의 폭이 넓어지고 책 내용에서 파생된 활동이나 이야기를 통해 제시된 기대행동을 수행하며 일상생활능력을 회복해 나아가는 효과를 이루었지요 2024년 현재 [성인발달장애인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한 요리테라피 – 슬로우 웰빙푸드]를 수행하고 있으며 건강차외 베이킹을 콜라보한 건강요리교실은 발달장애인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으로 어느때보다 높은 집중력과 흥미를 보이며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